순천시는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시민들이 불필요한 의전에 시달리고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없애기 위해 앞으로 모든 행사장에 시장 자리부터 없애고, 내빈 소개도 안 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행사의 인사말도 대표성 있는 주관자만 하는 등 최소 인원으로 줄이고, 국민의례도 장소에 따라 약식의례로 진행하기로 했다.
순천시는 또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무원들의 근무방식을 많이 바꾸기로 했다.
매일 오전 10~12시 집중근무제를 운영해 이 시간에는 출장· 전화·회의와 신문·인터넷 보기 등을 자제한다. 또 매주 수요일은 ‘야근 없는 날’로 정해 일과 후에는 자기 계발을 하거나 가족과 함께 보내게 한다.
간부회의는 자율 토론 방식으로 진행해 현안·쟁점·정책 등에 대해 최상의 해법을 찾고, 매 분기 마지막 주의 간부회의는 사업 등의 현장에서 한다. 간부 공무원들은 매달 한차례 이상 자전거를 이용해 현장 투어를 실시, 주민 요구나 불편 사항을 직접 파악한다.
이해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