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설립 게페르트 신부 선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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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강대 설립자이자 초대 이사장이었던 테오도르 게페르트 신부가 13일 오전 1시30분 일본 도쿄(東京) 로욜라하우스에서 선종했다. 98세.

고인은 일본 조치(上智)대 교수로 재직하다 1954년 10월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예수회 초대 책임자로 서강대 설립을 주도했다. 그는 서울 서소문동에 작은 집 한채를 사들여 학교 설립의 거점으로 삼았으며 57년에 마포구 신수동 소재 토지 6만5천평을 교지로 매입해 현재의 서강대 터를 닦았다. 유해는 18일 오후 1시35분 JAL 953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빈소는 서강대 성 이냐시오 강당에 마련되며 18일 오후 1시부터 조문할 수 있다. 장례는 학교장으로 치러진다. 주례는 김수환 추기경이, 장례위원장은 서강대 이사장 정한채 신부· 총장 류장선 신부가 맡는다. 장례미사는 19일 오전 11시 빈소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연락처는 서강대 비서실(705-8202)·대외협력실(705-8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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