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특강 풍성한 여름방학

중앙일보

입력


여름 방학이 다가왔다. 한달 남짓한 시간을 알차게 보낼 방법은 없을까. 연예인을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부터 독서왕으로 만들어 줄 독서캠프, 자연 속에서 뛰노는 생태체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자연과 책 속으로 떠나는 ‘캠프’

공부 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자연으로 캠프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섬진강이 흐르는 전북 진안군에서 펼쳐지는 ‘자연사랑 캠프(8월5일~6일)’에 참가하면 섬진강 발원지인 데미샘을 찾아 물길을 걸으며 생태 체험을 할 수 있다. 한여름에도 찬 바람이 나오는 풍혈냉천에서 자연의 신비를 느끼며 자연산 더덕 등 유기농 농가를 찾아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중요성도 배우게 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중·고등학생이며, 오는 30일까지 선착순(35명) 마감한다. 고양시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www.kycymca.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 4만원. ▶문의=031-970-0031

알찬 프로그램으로 소문난 ‘파주독서캠프’는 2박3일 동안 파주출판도시에 머물며 작가와 함께 책을 느끼고 체험하는 독서전문캠프다. 8월 16일·19일 두차례 열리는 이번 캠프에는 송용진·김은영·권혁도 등 동시·경제·역사·자연·건축 분야의 저자들이 참가한다. 박형섭 파주책나라 대표는 “독서캠프라고 하면 책을 읽고 글짓기 하는 캠프로 생각하지만 파주독서캠프는 책의 소재를 가지고 저자와 함께 놀며 즐기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아이들에게 책이라는 평생의 벗을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판도시라는 특성을 살려 출판사·인쇄소·종이 박물관 등 책 만드는 현장도 직접 둘러 보게 한다. 초등학교 3학년에서 6학년 학생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신청은 홈페이지(www.pajubookworld.com)와 전화로할 수 있다. 참가비 23만원(교재비 포함).▶문의=02-982-0077

명화 감상법·보컬 트레이닝 등 ‘이색 특강’

평소 미술을 어렵게 생각한다면 이색 특강을 추천한다. 백석도서관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평소에 접하기 힘든 미술작품에 대한 감상법을 알려주는 ‘청소년을 위한 세계명화읽기’를 연다. 미술칼럼리스트 박희숙 작가가 르네상스 시대의 고전작품·현대미술등 유명한 작품들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8월 3일·5일·10일·12일 오후 4시부터 2시간동안 진행된다. 신청은 13일 오전 10시부터 백석도서관 홈페이지(www.goyanglib.or.kr)를 통해 가능하다. 참가비 무료. ▶문의= 031-8075-9084

청소년들의 희망 직업 1위가 ‘연예인’이란 설문조사가 나올 정도로 연예인을 꿈꾸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이들의 숨은 끼를 찾아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고양시청소년수련관의 ‘수퍼스타’는 전문 강사로부터 방송댄스·라인댄스·보컬·스트레칭·비보이·팝핀·힙합·드럼 등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총 8회에 걸쳐 진행되며 방문 접수해야 한다. 한 반의 정원은 15명(방송·라인댄스 20명)이다. 이달 19일부터 8월 14일까지 진행된다. 참가비 1만~1만5000원. ▶문의=031-970-0031

성균관 고양항교에서는 투호·제기차기 등의 전통놀이와 다도·우리절을 배우는 ‘청소년 인성교실’을 운영한다. 오는 30일까지 선착순 마감한다. 4회차까지는 초등학생, 5회차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수강료 무료. ▶문의=031-967-1992

[사진설명]지난해 ‘자연사랑캠프’에 참가한 한 남학생이 생태체험을 하고 있다. 생태캠프에서는 자연을 벗삼아 감성을 충전할 수 있다.

<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
[사진제공=고양시청소년수련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