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가이드] 자연과 역사의 나라 스리랑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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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면

‘찬란하게 빛나는 섬’이라는 뜻을 지난 스리랑카. 한반도 3분의 1 크기에 불과하지만 수려한 자연 경관과 25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EBS ‘세계테마기행’은 13일 밤 8시 50분 ‘길에서 낯선 이를 만나고 문 앞에서 손님을 맞을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는 속담처럼 따뜻한 미소를 가진 나라, 스리랑카로 시청자를 안내한다.

13일 방영하는 ‘원시 자연과 베다족’편은 중부의 고원 도시 캔디를 찾아간다. 전통 문화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캔디는 ‘가장 스리랑카다운 도시’로 꼽히는 곳. 캔디 왕조의 유구한 역사와 각 지역의 민속이 함께 담긴 ‘캔디안 댄스’와 무용수의 삶을 소개한다. 인구의 1% 남짓인 토착 원주민 베다족에 남아 있는 원시문화의 흔적도 엿본다. 어깨에 도끼를 얹고 다녀 ‘도끼족’으로 불리는 그들은 오늘도 밀림에서 수렵·채집으로 삶을 이어간다. 14일엔 남부의 항구도시 갈에서 돛단배에 의지해 생업을 꾸려가는 어부의 소박한 삶을, 15일엔 26년에 걸친 내전의 상처를 치유 중인 북부의 항구도시 자프나를 찾아간다.

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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