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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세계신문협회(WAN)회장 취임 축하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한국신문협회(회장 최학래)는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회장의 세계신문협회(WAN)회장 취임 축하연을 28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었다.

洪회장은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WAN 총회에서 이 협회의 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한국신문협회 부회장이기도 하다.

각계 인사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축하연은 박수만 신문협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최학래 신문협회장(한겨레신문 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김대중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 대독), 이한동 국무총리와 박권상 한국방송협회장(KBS 사장)의 축사, 洪회장의 답사, 김진현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공동대표(전 문화일보 회장)의 건배 제의가 있었다.

이한동 총리는 "언론계의 유엔이라고 할 수 있는 WAN의 회장에 한국인이 선출된 것은 한국 언론계의 긍지요 자랑"이라면서 "한국 축구처럼 우리 언론도 '변방에서 중심'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洪회장은 답사에서 "WAN 회장에 선출된 건 우리가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의 충천하는 기상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나라 사랑과 조국의 명예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언론사 세무조사 이후 큰 신문과 작은 신문, 보수와 진보, 방송과 신문 사이에 분열과 반목의 상처가 아직 치유되지 않고 있다. 월드컵이 국민 화합에 기여했듯이 이 자리가 언론계가 화합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축하연에는 한나라당의 이회창 대통령후보와 서청원 대표, 민주당의 노무현 대통령후보와 한화갑 대표, 전윤철 경제부총리, 장상 이화여대 총장 등이 참석해 洪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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