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유상철 '별중의 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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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홍명보(33·포항 스틸러스·(左))와 유상철(31·가시와 레이솔·(右))이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월드컵 올스타로 뽑혀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8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미디어센터에서 올스타 최종 멤버 16명을 발표했다.

박창선·차범근·김주성·홍명보 등이 매년 FIFA가 뽑는 세계 올스타 멤버로 선정돼 친선경기에 참가한 적은 있지만 한국선수가 월드컵 올스타에 뽑히기는 홍명보와 유상철이 처음이다. 홍명보와 유상철은 아시아 국가 최초로 한국을 월드컵 4강으로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축구 황제' 펠레에 의해 발표된 올스타 16명은 이번 대회 8강에 오른 팀 소속 선수들을 대상으로 뽑았으며 FIFA의 기술연구그룹이 각국 감독들의 조언을 받아 선발했다.

월드컵 올스타 최종 후보 33명에 포함됐던 안정환과 이운재는 아쉽게 탈락했으며 데이비드 베컴과 마이클 오언(이상 잉글랜드), 라울(스페인) 등 세계적인 스타들도 제외됐다.

포지션별 올스타는 다음과 같다. ▶골키퍼=올리버 칸(독일)·뤼슈튀(터키)▶수비수=홍명보(한국)·호베르투 카를루스(브라질)·솔 캠블(잉글랜드)·알파이(터키)·페르난도 이에로(스페인)▶미드필더=유상철(한국)·히바우두·호나우디뉴(이상 브라질)·클라우디오 레이나(미국)·미하엘 발라크(독일)▶공격수=호나우두(브라질)·엘 하지 디우프(세네갈)·하산 샤슈(터키)·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등이다.

한편 이번 대회 공식 스폰서인 마스터카드사는 월드컵 올스타 16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홈페이지(www.mastercard.com/fifaworldcup) 투표를 벌여 7월 3일 '베스트 11'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도쿄=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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