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보험 오프라인 보다 저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3면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은 아무래도 보험료가 싼 장점이 있다. 보험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판매하기 때문에 사업비를 절약할 수 있고 비용절감분 만큼 보험료를 깍을 수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터넷 보험은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오프라인 보험상품보다 10~20%정도 싸다고 볼 수있다. 이같이 싼 보험료가 원동력이 돼 인터넷 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있다. 지난 99년 국내 첫 선을 보인 이래 상품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가입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생명보험협회가 생명보험사들의 인터넷 보험 판매 실적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 1월까지 국내 8개 생보사들이 판매한 인터넷 보험 건수는 1백20여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회계연도(2000년 4월~2001년 3월)와 비교할 때 3.8 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생보사들의 인터넷 보험은 현재 교통상해·건강보험과 어린이 건강보험등이 시판되고있다.

특히 생보사의 인터넷 교통상해보험의 경우 보장범위가 제한돼 있는 대신 보험료가 비교적 저렴한 특징을 갖고있다.

삼성생명의 'e-Life 상해보험'은 버스나 택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사망, 상해를 당했을때 보장해 준다. 15~50세가 가입대상 연령이며 보험료는 1년만기의 경우 35세 남자를 기준으로 1만8천5백70원을 한번만 납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대한생명은 소아암이나 백혈병 등을 보장하는 어린이 대상의 '아이콜어린이보험'과 암이 발생했을때 보장하는 '메디콜암보험'을 판매하고있다.

동양생명의 '수호천사 사랑나누기보험'은 교통사고 등을 보장하며 가족, 연인, 친구등을 피보험자로 지정해 보험상품을 선물할 수도 있도록 되어있다. 인터넷 보험에 가입하려면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청약서에 이름·주민등록번호·주소·직업·건강 상태·보험료 이체계좌 등 필수 기재사항을 입력하면 보험사에서 우편으로 청약서를 보내준다. 가입자는 이 청약서에 자필로 서명한 후 보험사에 보내면 보험가입이 이루어진다.

어떤 인터넷 보험을 가입할지 망설여진다면 인터넷 보험전문 사이트의 보험료 비교 견적 서비스 등을 살펴 보면 도움이 된다. 아울러 보험상품은 '싼 게 비지떡'일 경우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인터넷 보험에 가입할 때는 보장내용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