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 이후 대출금리 올리기 경쟁에 나섰던 은행들이 최근 예금금리를 잇따라 내리기 시작했다. 예금과 대출간의 금리차(예대마진)를 넓혀 수익률을 높이는 양상이다.
조흥은행은 20일 오는 24일부터 단기성 예금 금리를 0.5~1.0%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통예금 금리는 연 1.0%에서 0.5%로 낮아진다. 또 저축예금의 경우 5백만~1천만원은 연 1.0%에서 0.5%로, 1천만원 이상은 1.5%에서 1.0%로, 5천만원 이상은 2%에서 1.5%로 각각 내린다.
기업자유예금의 경우도 3개월 미만은 연 1.0%에서 0.5%로, 3개월 이상은 연 2.0%에서 1.0%로 내리기로 했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10일 근로자우대저축 금리를 연 7.0%에서 6.7%로, 장기주택마련저축 금리를 연 7.0%에서 6.6%로 내렸다.
제일은행도 금액과 상관없이 연 2%의 이자를 지급하던 수시입출금식 보통예금의 금리를 7월 1일부터 이원화해 평잔 1백만원 이상 예금엔 현재의 금리를 그대로 적용하되,1백만원 미만 예금에 대해선 금리를 1%로 낮췄다.
차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