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금리 잇따라 인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지난 5월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 이후 대출금리 올리기 경쟁에 나섰던 은행들이 최근 예금금리를 잇따라 내리기 시작했다. 예금과 대출간의 금리차(예대마진)를 넓혀 수익률을 높이는 양상이다.

조흥은행은 20일 오는 24일부터 단기성 예금 금리를 0.5~1.0%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통예금 금리는 연 1.0%에서 0.5%로 낮아진다. 또 저축예금의 경우 5백만~1천만원은 연 1.0%에서 0.5%로, 1천만원 이상은 1.5%에서 1.0%로, 5천만원 이상은 2%에서 1.5%로 각각 내린다.

기업자유예금의 경우도 3개월 미만은 연 1.0%에서 0.5%로, 3개월 이상은 연 2.0%에서 1.0%로 내리기로 했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10일 근로자우대저축 금리를 연 7.0%에서 6.7%로, 장기주택마련저축 금리를 연 7.0%에서 6.6%로 내렸다.

제일은행도 금액과 상관없이 연 2%의 이자를 지급하던 수시입출금식 보통예금의 금리를 7월 1일부터 이원화해 평잔 1백만원 이상 예금엔 현재의 금리를 그대로 적용하되,1백만원 미만 예금에 대해선 금리를 1%로 낮췄다.

차진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