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졸업생 이호녕씨 세계적 과학지에 논문 실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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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영남대 졸업생이 발표한 논문이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실렸다.

영남대는 20일 이 대학 물리학과 졸업생인 이호녕(鎬寧·34)씨가 발표한 '균일하게 α-축으로 성장된 비스무스 층상 구조형 강유전체 박막'이란 논문이 사이언스 6월호에 실렸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메가비트급인 메모리 소자를 기가비트급으로 끌어올리는 기술 개발에 중요한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씨는 최근 이상천(相天)영남대 총장에게 e-메일을 보내 "후배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 희망을 갖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씨는 대학 졸업 후 고려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독일의 막스플랑크연구소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오크리지연구소는 미국 행정부가 지원하는 연구기관이다. 이곳에선 상근 과학기술자 1천5백여명과 객원 연구원 3천여명이 일하고 있다.

대구=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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