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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앞 광장 응원·홍보 명소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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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시청앞 광장에 설치된 축구공 모양의 월드컵 홍보 조형물.

'서울의 얼굴'

시청 앞 광장이 응원홍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월드컵 한-미전에 이어 오는 14일 포르투갈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도 시청앞 광장 전광판으로 생중계키로 했다.

시청 앞 광장이 1987년 10 민주항쟁 이후 15년만에 시민 곁으로 성큼 다가서자 이곳에 홍보물을 설치하려는 경쟁도 치열하다.

◇대~한민국, 짝짝짝"서울시는 14일에도 시청 앞 플라자호텔과 원구단 부근에 대형 전광판 3개(가로 6m 세로m)를 설치키로 했다.

시는 SK텔레콤 등 전광판 설치 민간 후원업체와 방송사 등을 상대로 길거리 응원행사 계획을 협의 중이다. 서울시 권영규(權寧奎)월드컵추진단장은 "14일 오후부터 시민들에게 시청 앞 광장을 개방해 길거리 응원을 지원키로 했다"며 "경기가 오후 8시30분에 시작되는 만큼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0일 대형 전광판과 무대를 설치하고 안전요원(6백여명) 등을 동원하면서 5억원 가량을 썼지만 기업 홍보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알려졌다.회사 관계자는"시민들이 성숙한 질서의식을 보여줘 행사가 무사히 끝났다"며 앞으로 상업광고 등은 가급적 자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14일에도 시청 앞 광장 등에 최소 3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보고 지하철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키로 했다.

◇홍보물 설치 경쟁=시청 앞 광장에 홍보물을 설치하려는 정부기관민간단체기업체 등의 신청서가 월 평균 10여건이 접수돼 오는 8월 말까지 홍보 스케줄이 꽉 찼다.

홍보물을 세울 수 있는 공간은 ^시청 본관 정문 앞2백평)과^프레지던트호텔 방향(1백23평)^플라자 호텔 정문 앞(?백54평) 등 모두 세 곳? 가장 인기가 높은 시청 본관 앞에는 월드컵 축구공 모양의 대형 조형물과 32개 본선 참가국 국기 등이 자리를 차지해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는 다른 조형물이 들어설 수 없다.

또 프레지던트호텔 쪽에는 15일부터 세계불꽃축제 플라자 호텔 앞은 세계음식박람회 홍보탑이 설치된다. 홍보물 설치는 공공성을 띤 행사로 제한되며 서울시에 장소 사용 승인서를 낸 뒤 중구청의 광고물 설치 심의를 받아야 한다.

최장 30일간 사용할 수 있지만 보통 열흘 정도로 제한된다.사용료는 국가자치단체종교단체 등은 무료,일반기업은 ㎡당 하루3백원이다.

양영유 기자

(yangy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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