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키르히 미디어그룹 소니서 인수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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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소니의 자회사인 컬럼비아영화사가 독일의 코메르츠방크·바츠그룹(신문사 경영)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파산한 독일의 대형 미디어그룹인 키르히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주요 외신들이 10일 보도했다.

2002 한·일 월드컵경기 중계권을 갖고 있는 키르히 미디어는 무리한 사업확장을 거듭하다가 자금난에 빠져 지난 4월 초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독일 내에서는 그동안 외국기업이 키르히를 인수하는데 대해 반대의 목소리가 매우 컸다. 이를 의식해 소니는 키르히 지분의 20%만 확보하고, 나머지 80%는 코메르츠방크와 바츠가 40%씩 나눠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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