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해일(쓰나미)이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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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해일은 '쓰나미'(Tsunami)라고 한다. 해저에서 지진이 발생하거나 화산이 폭발할 때, 거대한 지각이 함몰될 때 발생한다.

즉 해저에서 지층이 수평이나 수직으로 이동함으로써 바닷물 전체가 해저면에서 해수면까지 통째로 일렁이게 된다. 태풍에 의한 파도가 수면 위쪽에서만 치는 것과 다르다.

이 때문에 파괴력도 상상을 초월한다. 이렇게 거대한 힘을 가진 높이 10~30m의 파도가 해안을 덮치는 것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이번에 발생한 것은 해저 지진에 의한 것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피해가 컸던 지진 해일은 1883년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섬에서 발생했다. 강력한 화산 폭발로 섬 북쪽의 3분의 2가 바닷속으로 가라앉으면서 선다해협에 거주하던 3만6000여명의 마을 주민이 사망했다.

1792년 일본 온센다케 화산이 폭발하면서 35~55m의 지진 해일이 발생해 9800여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1998년에는 남태평양의 파푸아 뉴기니에서 진도 7.0의 지진과 함께 해일이 발생해 2200여명이 희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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