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컴퓨터 한국 상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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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인터넷 판매를 통해 세계 최대의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체로 떠오른 미국의 델컴퓨터가 국내에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델컴퓨터의 한국 법인인 한국델은 8일 데스크톱PC·워크스테이션·노트북PC 등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쇼핑몰(www.dell.co.kr)을 개설하고 영업에 들어갔다.

주력 제품은 현재 미국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옵티플렉스(데스크톱PC)·래티튜드(노트북PC)·프리시전(워크스테이션) 등이다.

델의 온라인 쇼핑몰은 소비자가 원하는 부품으로 제품을 조립해 주는 맞춤 판매 방식이 특징이다.

소비자들은 이미 만들어진 완제품 대신 자신이 선호하는 중앙처리장치·메모리·주변기기 등 필요한 부품 사양을 온라인으로 입력해 원하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대금은 신용카드 또는 현금(선불)으로 결제하며, 온라인으로 주문한 뒤 보통 1~2주 뒤에 배달된다.

한국 델의 스티브 노먼 지사장은 "세계 최고의 인터넷 보급률을 자랑하는 한국 고객들이 온라인이라는 편리한 방식으로 델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최대의 PC 생산업체인 델의 한국 진출은 늦은 편이지만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싼 값으로 공급함으로써 한국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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