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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대기업 유치 시동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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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대구시와 경북도가 민선 5기 출범에 맞춰 대기업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대구시는 5일 SK C&C와 차세대 융합미디어 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영상 및 3D 미디어 관련 분야 육성을 위해 양측이 공조한다는 내용이다. 대구시는 이번 양해각서 자체보다는 SK그룹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SK C&C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신배 부회장이 SK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 사장을 지낸 그룹의 ‘핵심 인물’이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그동안 유치에 공을 들여 온 SK케미칼뿐만 아니라 SK그룹이 추진하는 신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오는 21일 삼성전자 본사에서 최지성 대표이사와 만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은 삼성그룹의 창업자인 고 이병철 회장의 탄신 100주년을 맞아 올 초 대구시와 경북도가 주도적으로 각종 기념사업을 벌인데 대한 감사의 뜻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자리는 투자 문제 등을 당장 논의하지는 않지만 자연스럽게 삼성이 추진하는 바이오시밀러(Biosimilar)와 신약 등 신사업 분야와 LED(발광 다이오드), 태양전지 분야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경북도는 이와 관련,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과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등의 투자 장점 등을 이 자리에서 적극적으로 설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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