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지대 공동순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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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알마티·뉴델리 AFP·AP=연합]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는 5일 파키스탄과 대립하고 있는 카슈미르 국경지대를 공동 순찰할 것을 파키스탄에 제안했다. 바지파이 총리의 이 제안은 두나라 사이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중대한 조치로 평가된다.

바지파이 총리는 이날 카자흐스탄의 경제 수도 알마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도와 파키스탄이 공동으로 양국 국경지역을 순찰, 이슬람 민병대들이 더 이상 인도령 카슈미르로 넘어와 공격하지 않는다는 점을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키스탄은 5일 인도 외교관 한명에 대해 "간첩 혐의가 있다"며 추방령을 내렸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파키스탄 주재 인도 대사관원 쿨완트 싱이 '민감한 '문서들을 입수한 혐의를 잡아냈다"며 "1주일 내로 파키스탄을 떠나도록 명령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인도 외무부는 "싱이 파키스탄 정보 당국에 불법 체포됐다"며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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