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게임' 아랍圈 불티 시리아 프로그래머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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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이스라엘군에 맞서 싸우는 팔레스타인 전사를 주인공으로 한 비디오 게임이 시리아에서 개발돼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고 영국의 BBC 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출판업체인 다르 엘 피크르가 개발한 '언더 애시'라는 제목의 이 게임에서 주인공 아마드는 인티파다(팔레스타인 민중봉기)에 뛰어든 팔레스타인 청년으로 처음엔 이스라엘군에 돌팔매질로 대항한다. 팔레스타인 부상병을 구출하고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군과 싸우는 용감무쌍한 영웅으로 그려진 아마드는 종반부엔 경화기를 손에 들고 이스라엘군과 본격적인 전투에 나선다.

프로그래머인 라드완 카스미야는 "팔레스타인 형제들을 직접 도울 수 없는 아랍인들이 이 게임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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