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배 프로야구>마해영 연타석 포 "홈런왕 나도야 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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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나도 있다."

마해영(삼성·사진)이 송지만(한화·18개)·이승엽(삼성·17개)이 주도하는 홈런레이스에 뛰어들었다.

마해영은 30일 대구에서 벌어진 SK와의 경기에서 1,2회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려 시즌 17호를 기록, 팀 동료 이승엽과 타이를 이뤘으며 선두 송지만에게는 한개 차로 따라붙었다.

마해영은 1회 말 SK 선발 이용훈을 상대로 좌월 2점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2회 말에는 바뀐 투수 김상진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뽑아냈다.

삼성은 4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한 마해영과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이승엽의 맹타에 힘입어 SK를 9-6으로 제압, 최근 3연패에 종지부를 찍고 전날 기아에 내줬던 1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삼성 톱타자 박한이는 1회 말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렸고 선발 임창용은 7이닝 동안 5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으나 1,2회 일찌감치 터진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5승째를 올렸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송골매' 송진우(36)의 완투승을 앞세워 기아를 6-2로 제압, 상대의 순위를 2위로 끌어내렸다.

송진우는 특유의 적극적인 투구로 타자와 정면승부에 나서 9이닝을 9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8승째로 다승부문 단독선두로 나섰다.

송진우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프로통산 최다승 기록도 1백52승으로 갈아치웠다.

두산은 마산 롯데전에서 박명환의 호투와 집중력 있는 타선의 폭발로 9-0으로 승리, 최근 13경기에서 10승3패를 거두는 호조를 보이며 2위 기아에 3게임차로 따라붙었다. 두산은 마산 3연전을 싹쓸이, 마산구장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박명환은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이태일 기자

◇30일 전적

▶잠실

현 대 201 020 000│5

L G 000 140 001│6

마일영,조용준(6),베라스(9):케펜,장문석(3),서승화(5),이동현(5),이상훈(8)

(승) 이상훈(2승1세) (패) 베라스(1승4패4세) (홈) 마르티네스②(5회4점·LG)

▶마산

두 산 102 300 201│9

롯 데 000 000 000│0

박명환,이재영(7):임경완,김장현(4),이명우(5),정원욱(7),김사율(8),강상수(9)

(승) 박명환(4승5패) (패) 임경완(2패1세) (홈) 강봉규①(9회1점·두산)

▶대구

S K 020 010 030│6

삼 성 350 001 00×│9

이용훈,김태한(2),김상진(2),김기덕(6),권명철(8):임창용,노장진(8)

(승) 임창용(5승1패) (세) 노장진(4승1패6세) (패) 이용훈(1패) (홈) 박한이②(1회1점), 마해영 ○16 ○17(1회2점,2회3점·이상 삼성),이진영⑨(5회1점) 김재구①(8회2점·이상 SK)

▶대전

기 아 100 100 000│2

한 화 230 010 00×│6

강철민,오봉옥(2),이강철(5),곽현희(6),박충식(7),리오스(8):송진우

(승) 송진우(8승1패) (패) 강철민(3승3패) (홈) 이영우⑭(1회2점·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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