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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광역단체장후보공약비교下>전남도지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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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전남지사 선거는 박태영(朴泰榮·민주)후보를 비롯, 황수연(黃守淵·한나라)후보와 무소속 송재구(宋載久)·송하성(宋河星)·안수원(安銖源)후보가 5파전을 벌인다.

지역 개발 부문에서는 다섯명이 모두 '세계무역 전진기지' '국제 자유도시'같은 표현을 동원하며 전남을 동북아 물류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현재 광주 시내에 있는 도청을 목포권으로 옮기는 일에 대해 黃후보는 한나라당이 반대하는 점을 고려한 듯 "주민투표를 통한 민주적 방법에 의해 결정하겠다"고 한다.

또 도청 이전으로 거리가 멀어져 불편을 겪을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과 관련해 朴후보는 출장소를, 송하성 후보는 '도청 제2청사'를 설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송재구 후보는 이전을 추진하되 동부권·중부권의 상대적 소외감을 없애는 보완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공약했다.

朴후보는 홈페이지에 요점을 올린 것만도 A4용지 55쪽 분량에 이를 만큼 방대한 공약을 내놓았다.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부분이 가장 눈길을 끈다.

또 산업자원부 장관 시절 쌓은 노하우 등을 살려 외국인 직접투자를 매년 25억달러씩 임기 4년 동안 1백억달러 이상 유치해 1,2,3차산업을 고루 발전시키겠다고 장담한다. 송재구 후보 공약 중에는 여수·순천·광양 등 전남 동부와 진주 등 경남 서부를 합쳐 '전경광역시'를 만들자는 게 들어 있다.

송하성 후보의 경우 디즈니 월드와 세계 명문대학 아시아 분교를 유치한다는 공약이 돋보인다. 대전엑스포 해외유치부장·홍보부장 등을 지낸 경험을 살려 2010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를 성공시키고 그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또 安후보는 바다를 끼고 있는 여건을 살려 해저 심층수를 개발해 상품화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순수 농민들에게는 '농촌 거주비'를 지급해 '탈(脫)농촌'현상을 막고 농민들의 복지를 개선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이해석 기자

황수연(42·한나라)

▶디지털 네트워크산업 육성,IT 중심지로 개발

▶교육공무원 사기 진작

▶여성의 사회적 참여 방안 획기적 개선

박태영(61·민주당)

▶외국인 투자 1백억달러 유치

▶일자리 10만개 창출

▶동북아 관광 중심지로 육성

송재구(61·무소속)

▶국제자유도시 건설

▶인재육성기금 2천억원,노인복지기금 2백억원 조성

▶수출농업 육성

송하성(48·무소속)

▶2010엑스포 여수 유치

▶디즈니 월드 유치

▶세계 명문대학 아시아분교 유치

안수원(51·무소속)

▶해저 심층수 개발해 상품화

▶순수 농민에 '농촌 거주비' 지급

▶국제자유도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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