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車東旻)는 29일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의 체육복표 전산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업체측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최일홍(崔一鴻·69)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崔이사장은 지난해 9월 TPI의 전산시스템 공사를 수주한 전 LG-CNS(당시 LG-EDS) 상무 金모(49)씨로부터 "공단이 실시하는 시스템 검사가 무리없이 진행되도록 힘써주고 시스템 완성 뒤 혹 체육복표 발행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도 문제삼지 않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金씨가 LG-CNS의 하청업체인 N사 대표 朴모씨로부터 돈을 받아 崔이사장에게 전달한 사실을 확인하고 朴씨를 불러 金씨에게 돈을 건넨 경위와 전산시스템 공사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추궁했다.
김원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