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현장에는 공사 인력 48명과 경호 인력 10명 등 58명의 한국인과 우리 측이 고용한 현지 경호업체 직원 60여 명이 상주하고 있으나 2발 모두 기지 밖에 떨어져 인명 피해와 시설 피해는 없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 과정에서 경호업체도 RPG 2발을 응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로켓포 공격은 공사 현장과 15㎞ 떨어진 바그람 미 공군기지에서 1일 우리 군 방호부대(오쉬노 부대) 본대 138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PRT 발족식 직전에 이뤄져 주목된다. 정부는 탈레반이나 반정부 무장세력이 우리 PRT에 경고성 공격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탈레반은 지난해 12월 “한국이 파병할 경우 나쁜 결말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국 PRT는 파르완주 주도 차리카르시에서 북쪽으로 2.5㎞ 떨어진 43만㎡ 면적의 국유지에 민·군·경의 숙소·사무실·병원·교육문화센터·태권도장 등의 시설 공사를 진행 중이다.
전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