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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 수도권 집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71면

아파트 공급 열기가 좀처럼 식을 기색이 없다. 다음달 서울을 제외한 전국에서 4만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특히 인천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 전체의 67% 수준인 2만7천여가구가 몰려 있다. 서울 분양시장 열기가 수도권으로 옮겨 가자 주택업체들이 이 지역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아파트 공급은 한풀 꺾이며 크게 줄어들고 있다. 불안한 금리 여파로 청약경쟁이 뚝 떨어진 탓이다.

다음달 수도권 아파트 공급 물량은 인천·용인·고양·남양주 등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

지난 5월 수도권 시장을 용인이 달구었다면 6월은 남양주가 그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에선 호평·평내 택지개발지구 등을 중심으로 7천4백여가구가 쏟아진다.

중소형 평형이 많고 분양가도 평당 4백만원대로 비교적 싼 편이어서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 하다.

용인에서는 LG건설이 구성읍에 6백가구를, 우림건설이 상현리에서 조합아파트 6백44가구를 내놓는다.

서민들을 위한 공공주택도 많이 나온다. 대한주택공사는 동두천 송내, 포천 송우, 인천 삼산 등 택지지구에서 3천9백여가구의 공공 임대·분양 아파트를 선보인다.

지방에선 경부고속전철 역세권으로 각광받고 있는 천안지역에서 물량이 많이 대기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주공 등 4개 업체가 불당·백석택지개발지구 등을 중심으로 3천1백여가구를 내놓는다.

영남권에선 대우건설이 부산 만덕동에서 6백가구를, ㈜건영이 대구 신암동에서 7백50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주상복합아파트로는 ㈜신영이 수원 송죽동에 내놓는 7백83가구 등 2~3개 단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피스텔이 흔치 않은 광주시 상무지구에서 한원건설이 2백84실을 분양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김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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