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합작'딩가'동남아 수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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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남북한이 공동 제작한 애니메이션이 수출된다.

하나로통신은 북한의 삼천리총회사와 공동 제작한 3D 애니메이션 '게으른 고양이 딩가'(사진)의 방영권 및 상품화 권리를 동남아 지역에 수출하고, 이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이용한 팬시 상품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홍콩의 캐릭터 상품화 전문업체인 미디어링크사와 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에 대한 '딩가'의 방영권 및 캐릭터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나로통신은 이에 대한 대가로 미디어링크사에서 4만달러와 로열티 수입의 70%를 받기로 했다.

하나로통신은 이번 계약에 이어 일본·중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벨기에 등의 사업자들과도 방영권 및 라이선싱 계약을 추진 중이다.

하나로통신은 이에 앞서 지난 4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방송프로그램 견본시장인 MIP-TV에서 딩가의 사업설명회를 개최했었다.

한편 하나로통신은 딩가의 캐릭터를 이용해 봉제인형·문구류·시계·휴대폰 액세서리·모바일 캐릭터·게임 등 50여가지의 온·오프라인 팬시 상품을 만들어 국내에 내놓았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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