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가이버도 많이 늙었네요" OCN액션 '스타게이트'에서 대령역 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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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맥가이버가 벌써 저렇게 늙었나" "부루스 윌리스도 20대 시절엔 머리도 길고 괜찮았었는데?"

흘러간 스타들의 현재 모습이나, 요즘 인기를 구가하는 스타의 데뷔 시절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외화와 드라마가 케이블TV와 위성방송에서 인기리에 소개되고 있다.

액션영화 전문채널인 OCN액션의 SF 시리즈 '스타게이트'(수·목 밤 9시30분)에는 맥가이버로 유명한 리처드 딘 앤더슨이 등장한다. 우주공간을 넘나들며 각종 모험을 하는 잭 오닐 대령으로 분한 그의 모습에서 세계를 누비며 평화를 위해 싸우던 젊은 시절 맥가이버의 날카로운 분위기를 찾긴 힘들다. 대신 예의 지적인 모습에 포근한 인상이 더해져 색다른 매력을 풍긴다.

1990년대 외화 '비버리힐스의 아이들'에서 앳되면서 섹시한 이미지로 인기를 모았던 여주인공 새년 도허티를 기억하는가. KBS 드라마 채널의 '참드'(매주 화·수 밤 10시)에서 그녀의 최근 모습을 접할 수 있다.4년 전부터 미국 WBN에서 방송 중인 '참드'는 세 자매가 우연히 다락방에서 발견한 '구원의 책'을 통해 마법을 전수받아 각종 모험을 하게 된다는 팬터지물이다. 도허티는 '플레이보이'지에 누드 사진을 게재하고 음주 운전을 하는 등 사생활에서 좋은 평을 받진 못했지만 '참드'에선 최선을 다하고 있는 듯하다.

케이블 가족영화 채널인 HEN의 SF시리즈 '슬라이더'(월·화 밤 8시20분)에서는 80년대 말 '수퍼 소년 앤드류'로 유명했던 꼬마 제리 오코넬이 20대 청년으로 장성한 모습을 볼 수 있다.

OCN액션의 '블루문 특급'(월~금 오후 1시10분)에는 20대 시절의 브루스 윌리스가 등장한다. 낭만적인 탐정 역을 맡은 윌리스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의 반열에 오르는 기회를 잡았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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