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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겊으로 만든 토끼·자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5면

"물고기가 날아다니네!"

용왕의 병을 고치려고 토끼 간을 찾아 육지로 올라간 자라와 꾀 많은 토끼 이야기, 고대 소설 '별주부전'이 헝겊 인형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 내 화랑에서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바닷속 이야기'전시회에서다. 작가 김상경씨가 지난 5년간 토끼·자라·용왕 등 별주부전에 등장하는 주인공들과 용궁·산호·물방울 등 바닷속 풍경을 직접 염색한 헝겊을 손바느질 해 만든 작품이다. 물고기는 천장에 가는 줄로 매달아 놓아 바닷속에서 헤엄치는 것처럼 실감나게 움직인다. 토끼·여우·부엉이 등 동물 하나 하나에도 표정이 있다. 용궁·바닷속 물고기 회의·육지 동물 세계의 3개 영역별로 상황 연출을 해 놨다. 아이들과 함께 거대한 이야기책 속에 들어간 듯한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롯데월드 이용객은 별도의 관람료 없이 볼 수 있다. 02-4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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