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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몰 히트상품 家電, 컴퓨터 제치고1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거래액이 날로 늘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가장 잘 팔리는 상품은 가전·전자제품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올 1분기 전자상거래 실태 조사'에 따르면 가전·전자는 2천4백2억원 어치가 팔려 지난해까지 1위였던 컴퓨터 판매를 처음으로 앞섰다. 지난해 이후 판매 증가세가 정체 상태에 접어든 컴퓨터는 2천2백69억원 어치가 거래돼 2위로 내려낮았다.

그 다음은 ▶생활·자동차용품(1천4백12억원)▶의류·잡화(1천1백2억원)▶책(7백60억원)▶여행(7백54억원)▶농수산물(7백24억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농수산물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7배나 증가했고,책도 두배로 늘었다.

책은 온라인 쇼핑몰의 할인 폭이 큰 데다 신학기 수요가 겹쳐 많이 팔렸으며,꽃은 화이트데이 특수 등으로 83억원 어치나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변효섭 서비스업통계과장은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거래되는 상품도 가구·의류·잡화·식품·화장품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1분기 인터넷 쇼핑몰에서의 총 거래액은 1조3천3백9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89%나 늘어났다. 인터넷 쇼핑몰 수도 3월 현재 2천3백34개로 1년 전보다 4백19개(22%)가 늘어났다.

결제 수단으로는 신용카드가 72%로 가장 많았고 온라인 입금은 25%였다. 배송 수단은 전문택배업체가 배달하는 형태가 83%로 가장 일반적이었고,인터넷 쇼핑몰 업체가 직접 배달하는 경우가 10%였다.

쇼핑몰이 편의점·지하철역·주유소·PC방 등에 상품을 가져다 놓으면 고객이 찾아가는 배송 형태는 3%에 그쳐 아직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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