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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자원으로 거듭나는 경춘선 폐철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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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경춘선 폐선철로 관광자원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춘천시와 경기도 가평군,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등 4개 기관은 28일 춘천시청에서 경춘선 폐선철로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 사업은 올해 말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에 따라 폐선이 될 예정인 가평역∼김유정역 간 22km 구간에 테마열차, 레일바이크 운행, 역사를 활용한 체험시설 등을 조성해 테마형 관광 명소로 개발하는 것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춘천시와 가평군은 인·허가와 기반시설 지원 등을, 철도시설공단과 철도공사는 철도자산 사용 허가, 특수목적법인 설립, 민간사업자 선정 등의 역할을 맡는다.

4개 기관은 앞으로 공모 절차를 거쳐 올해 말까지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관광자원 조성 공사는 2011년 상반기 중 시작해 2013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춘천시는 사업대상 구간이 수도권과 1시간대 거리에다 북한강변의 뛰어난 자연경관으로 관광객 유발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완형 춘천시 관광과장은 “북한강을 따라 이어진 경춘선의 낭만과 추억의 이미지를 살린다면 전국 최고의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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