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안날리는 포플러 임업연구원서 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봄철이면 알레르기와 눈병의 원인으로 지목돼온 꽃가루(종자솜털)를 날리지 않는 포플러 나무가 개발됐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1996년부터 전국의 포플러 조림지를 돌아다니며 조사한 결과 암·수가 서로 다른 나무인 포플러 나무 가운데 암·수나무 모두 꽃을 피우지 않는 21그루를 찾아냈다. 이어 올해까지 7년간 연구해 최근 완전한 불개화(開花) 품종과 이를 대량 증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포플러는 버드나무와 함께 매년 봄 번식을 위해 씨앗을 감싼 솜털을 날려 알레르기 비염·기관지 천식·결막염 등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연구원은 신품종 포플러 개발로 그동안 종자솜털로 인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포플러가 새로운 조림 및 가로수 품종으로 각광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031-290-1109.

정재헌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