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서비스'똑소리 나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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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검색 서비스가 진화한다.

이제 영화배우 '배용준'을 검색해 보자. 야후에서 검색해 볼까. 테마검색 코너에서 그의 이름을 검색 창에 입력해 보자.

그가 주인공으로 나왔던 인기 드라마가 검색되고 프로필, 공식 홈페이지, 주인공의 패션정보 등을 한번에 볼 수 있다. 똑똑해진 검색 서비스 덕이다.

그동안 검색 서비스는 서퍼(surfer)가 분류, 정리해 놓은 '디렉토리'검색을 거쳐 웹문서 검색결과·기사검색결과 등을 단어와 문장으로 지원하는 '통합검색'으로까지 발전했다.

웹페이지 링크 인기도(Link Popularity)를 반영,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링크를 걸어둔 순위대로 결과를 보여줘 검색 정확도를 높인 서비스도 등장했다.

최근에는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데서 한 걸음 나아가 검색어와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까지 제공하는 '콘텐츠형 검색'도 등장했다.

네이버가 선보인 콘텐츠형 검색은 24개 게임 키워드에 적용돼 서비스된다. 예를 들어 '바람의 나라'를 검색할 경우 게임소개·관련 뉴스·이미지 등 기본정보는 물론이고 게임 사용법. 캐릭터별 게임 가이드, 게임 아이템 정보, 게임 지존순위 리스트, 관련 커뮤니티 등 게임 사이트에 버금가는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이같은 콘텐츠형 검색은 앞으로 연예인·영화·드라마·출판 관련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엠파스는 똑똑한 검색을 지향한다.그래서 나온 것이 '부정어 검색'. 기존에 '마케팅'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면 대부분 '광고'와 관련된 내용도 검색됐다. 하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마케팅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면서 '광고'에 대한 정보는 제외하도록 명령할 수 있어 꼭 필요한 정보만 검색할 수 있다.

드림위즈는 영화 검색을 특화했다. 검색 조건을 '영화'로 놓고 '친구'를 검색하면 필름2.0에서 제공하는 전문정보를 볼 수 있다.

NHN 채선주 팀장은 "인터넷으로 네티즌을 끌어 모으기 위해서는 검색 서비스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똑똑한 검색 서비스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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