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연 7% … 연금신탁 수익률 ‘고공행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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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연금저축 상품인 연금신탁이 최고 연 7%대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의 채권형 연금신탁 수익률은 지난달 말 현재 연 3~7%대로 연 2~4% 수준인 1년제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준이다. 신한은행의 연금신탁 채권형 1호의 수익률은 은행권 최고 수준인 연 7.07%를 기록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1년제 민트정기예금의 경우 영업점장 전결로 최고 우대 금리가 적용되더라도 금리가 3.66%인 것에 비하면 3.41%포인트 높은 셈이다. 연금신탁 설정일인 2001년 2월 이후 수익률도 연평균 5.88%로 높은 편이다.

우리은행 연금신탁은 6.04%로 정기예금 금리 3.5%보다 2.54%포인트 높았다. 하나은행 채권형 1호와 외환은행 연금신탁채권형은 각각 5.88%를 기록해 3%대인 정기예금 금리를 웃돌았다. 국민은행 KB실버웰빙연금신탁은 5.3%로 국민수퍼정기예금 금리 3.70%보다 1.6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연금신탁의 수익률이 높은 것은 장기 채권 등에 대한 투자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연금신탁은 10년 이상 장기로 가입하는 상품으로 노후 생활을 안전하게 준비하려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2001년 2월 5일 설정일 이후 연평균 4%에서 5%대 후반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급격하게 변하는 연금펀드에 비해서도 안정적인 매력이 있다. 연간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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