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중계>서울시장후보관훈클럽토론회 :기조연설 요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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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이명박

서울은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이자 발전의 토대였다.

그러나 지금 서울은 멈추어 섰다. 서민경제는 침체되고 일자리는 찾기 어렵다. 또 환경은 파괴되고 주택은 턱없이 부족하다. 물조차 마시기 두렵다. 교육·문화·복지도 열악하긴 마찬가지다. 이것이 서울의 오늘이다.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이유는 '서울신화'를 창조하기 위해서다. 사람 중심의 서울, 서민을 위한 따뜻한 서울,미래 서울을 위한 청계천 복원 등을 시정 방향으로 삼겠다.

우선 청계천을 복원해 서울을 리모델링하겠다. 청계천 복원 공사비 3천6백억원과 재개발 민자 11조원을 유치해 30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강남북 균형 개발을 이루겠다.

또 급행 지하철을 운행하는 등 대중교통을 혁신하겠다. 시내버스의 준공영화로 선진국처럼 정시 운행 버스를 선보이고 지하철과 시내버스·마을버스의 환승요금을 점진적으로 무료화하겠다.

이외에도 믿을 수 있는 수돗물 공급, 임대주택 10만가구 조기 공급,탁아 보육시설 확충, 강남북 교육격차 해소,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복지정책 등 10대 과제를 추진하겠다.

우리는 세계가 경악했던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바 있다. 다시 한번 기적의 배를 한강에 띄우겠다. 국제적인 감각과 첨단 경영기법을 행정에 접목할 수 있는 최고경영자(CEO)만이 가능한 일이다.

김민석

서울을 '가정이 행복한 명품 도시'로 만들겠다.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모든 정치와 행정 이념의 궁극적 이상이다. 또 서울의 역사성과 개성을 살리면서 수준 높은 명품으로 가꾸는 것이 도시행정의 궁극적 목표라고 믿는다. 이를 위해 서민과 중산층 살리기, 강북 살리기, 도시환경 살리기, 미래경쟁력 살리기 등 '4대 살리기'를 시정방향으로 삼겠다.

첫째, 서민과 중산층 가정의 부담을 줄이겠다. 육아·노인·주택·서민경제 등 생활정책을 가장 중시하겠다. 육아시설 확충을 위해 예산을 20% 이상 늘리고, 노인 일자리 창출과 복지를 위해 예산1백억원 이상을 투입하겠다.

둘째, 강북을 집중 지원해 강남북 불균형을 해소하겠다. 우선 뚝섬·동대문·상암·용산·마곡 등 거점 개발 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겠다. 또 지하철 2호선을 따라 대학로 주변에 형성되고 있는 벤처타운 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된 강북의 교통·환경·교육에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셋째, 도시생활의 기초인 교통과 환경을 개선하겠다. 버스노선을 대폭 조정하고 지하철과 버스의 야간운행을 늘리겠다. 또 시내 승용차 주행을 억제하기 위해 혼잡 통행료 징수 구역을 늘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보통신·금융·패션·영상산업 등을 집중 지원해 서울을 국제적인 지식도시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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