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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한 소품 하나가 집안 바꾼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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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큰 돈이 드는 본격적인 인테리어 공사를 하지 않고도 집안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가구나 작은 인테리어 소품 하나를 적절한 곳에 배치하는 것이다.

하지만 평소 인테리어에 별로 관심없던 '초보'들에겐 이마저도 쉬운 방법이 아니다.

어느 곳에 가야 내가 원하는 인테리어 용품을 살 수 있는지조차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특이하고 귀여운 소품 가게부터 대형 인테리어 매장까지, 꼭 집 단장할 마음이 없는 사람이라도 가보면 개성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을만한 매장들을 소개한다.

◇개성있는 나만의 공간을 원한다면=서울 신사동 '펠리시떼'(02-3445-8210)는 일대의 크고 작은 인테리어 매장 중에서도 눈에 띄는 곳. '지극한 행복'이란 뜻의 상호와 어울리게 20여평의 매장엔 앤티크 스타일의 가구, 나무와 도자기로 만들어진 새장 등 특이한 물건들이 가득하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대표 박정아씨는 가구부터 소품 선택까지 공간 연출을 도와준다.

서울 서초동 한적한 골목에 위치한 '갤러리하우스'(02-594-6656)는 커튼·침장 등 패브릭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네 명의 디자이너들이 직접 디자인한 다양한 제품을 이용, 매장을 집 처럼 편안한 느낌으로 꾸며놓았다. 집안 분위기에 어울리는 소파·의자 등 맞춤 가구도 제작한다.

마루 바닥재·문짝 등 나무 자재 인테리어를 한 눈에 보고 싶다면 최근 서울 논현동에 문을 연 목자재 인테리어 전문점 '나무동화'(02-3218-8949)에 가면 된다.

목재를 활용한 다양한 인테리어를 모델 하우스 형태로도 볼 수 있으며, 지하 1층에선 생활 소품도 판매한다. 4층 전시관에선 5월 말까지 프랑스 출신 가구 디자이너인 패트릭 로버트의 작품전이 열리고 있다.

◇'원 스톱 쇼핑'을 원한다면=서울 남대문 패션몰 '메사'7층에 2월 문을 연 '리빙 메사'(02-2128-5055)에는 주방용품·가구·패브릭·욕실용품 등 각종 생활용품이 구비돼 있다.

'한샘'에 침장을 납품하는 'WITH', 앤티크풍 가구와 소품을 취급하는 '단단', 주로 화이트 계열의 모던 가구를 판매하는 '막스'등이 입점해있다. 같은 제품이라도 가격이 백화점보다 20~30% 저렴하다고.

이밖에 '한샘''까사미아'등도 규모가 큰 토털 인테리어 전시장들을 전국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런 대형 매장에선 소품부터 리모델링 정보까지 종합적으로 알아볼 수 있다.

'한샘'(www.hanssem.com,02-590-3257~9)에서 운영하는 서울 방배동·논현동과 경기도 분당의 대형 전시관은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체험관 형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평형대별 인테리어 모델 하우스도 꾸며져있다.

'까사미아'(www.casamia.co.kr,031-707-5665)는 부산 해운대·서울 압구정동·경기도 수원 등 10곳에 직영점이 있다. '까사미아 키즈'에서 만드는 어린이 가구도 볼 수 있다.

서울 압구정점이 본점인 '전망좋은방'(www.room-deco.co.kr, 02-547-8301)에선 경기도 일산·인천 등에 직영점 6곳을 운영하고 있다. 소품 부분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깜찍한 소품을 원한다면=꽃 모양의 미니 선풍기, 투명 플라스틱 재질의 세련된 CD 꽂이, 초록색 강아지 밥그릇….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프레임'(www.fframe.com, 02-3442-7247)은 집안에 액센트를 줄 수 있는 제품들로 눈길을 끄는 곳이다.

스페인·미국·네덜란드 등 30여개국에서 수입해온, 디자인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들이 중심이다.컴퓨터 책상 등 덩치가 큰 제품도 취급한다.

경기도 평촌 등 5곳에 매장이 있는 '디자인주'(www.designzu. com, 02-3444-1763)에도 주사기 모양의 볼펜부터 보드카병 모양의 조명까지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 소품들이 많다.

19일 문을 연 서울 신사동 도산공원점엔 전 제품이 구비돼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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