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투 골 넥타이'는 역시 두 골 상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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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반(남아공)=이호형 기자 [중앙포토]

허정무 감독의 ‘투 골(Two Goal) 넥타이’의 징크스가 이번에도 맞았다. 붉은색 줄무늬가 들어간 이 넥타이는 허정무 감독이 일본 및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각각 2-0으로 승리를 거뒀을 때 매면서 생긴 이름이다. 허 감독은 12일의 그리스전에서 당초 오렌지색 타이를 맬 것으로 알려졌지만 ’두 골 넥타이‘를 그대로 하고 나왔고, 그 덕분인지 2-0으로 승리했다.

이후 네티즌 사이에선 허 감독이 이 넥타이를 매면 “두 골을 넣고 승리한다”는 이미지가 굳혀졌다. 23일(한국시간) 더반의 모저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B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도 허 감독은 ’투 골 넥타이‘를 매고 나왔고 결과는 역시 두 골을 넣었으며 한국팀의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값진 결실을 안겨줬다.

경기 초반, 네티즌은 인터넷 게시판과 트위터를 통해 “허 감독이 투 골 넥타이를 매고 나왔으니 승리는 떼논 당상” “2골을 넣겠다. 과연 누가 넣을까가 문제!”라는 글들이 올라왔다. 비록 이날 경기에선 승리를 거머쥐지 못했지만 한국팀은 이정수의 동점골과 박주영의 추가골 등 두 골을 기록하며 나이지리아와 2-2로 비겼다. 결국 허 감독의 넥타이 징크스는 앞으로도 이어지게 됐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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