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부산신항 터미널 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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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현대상선이 22일 부산 강서구 성북동 부산신항에 터미널을 열었다. 정운찬 국무총리(왼쪽에서 여섯째)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왼쪽에서 일곱째)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상선 터미널은 연간 200만TEU(20피트 컨테이너)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다. [송봉근 기자]

현대상선이 22일 연간 200만TEU(20피트 컨테이너)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부산신항 터미널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2002년 부산 감만·자성대 터미널을 매각한 현대상선은 8년 만에 다시 부산에 자영 터미널을 보유하게 됐다.

이날 개장식에는 정운찬 국무총리, 최장현 국토해양부 제2차관, 허남식 부산시장, 김태호 경남지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성만 현대상선 사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현 회장은 “부산신항 터미널을 동북아 물류의 허브와 세계의 중심 항만으로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2006년부터 2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부산 강서구 성북동 부산신항에 터미널을 건설했다. 총면적 55만㎡, 수심 17m로 1만TEU급 컨테이너선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다.

크레인 47기를 설치했으며 야드 크레인은 무인 자동화로 24시간 운영한다. 40피트 컨테이너 2개 혹은 20피트 컨테이너 4개를 동시에 들어 올릴 수 있는 대형 크레인 시설도 있다. 일본 MOL, 싱가포르 APL, 독일 하팍로이드, 프랑스 CMA-CGM 등 10여 개의 선사가 우선 이용할 예정으로 현대상선은 향후 총 30여 개 선사를 유치할 예정이다.

글=강병철 기자
사진=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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