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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동씨 집서 압수 '언론 문건'출처 추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이용호 게이트 파생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차정일 특별검사팀이 이수동(守東)전 아태평화재단 상임이사의 자택에서 압수한 13개의 문건 가운데 언론 개혁을 언급한 문건 등 네개가 동일인 또는 동일 기관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파악하고 출처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두개의 언론 관련 문건과 정권 재창출 방안 연구 문건, 그리고 해남군 공공근로 사업 관련 문건의 문서 체제와 글자체가 같다"며 "이수동씨를 상대로 이 문건의 출처를 추궁하는 한편 몇몇 기관에 이 문건 작성 여부를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나머지 아홉개의 문건 중 여덟개는 신문 기사를 옮겨 적은 것이며 한개는 한 연예인의 스캔들에 관한 내용"이라고 설명했으며, 이들 문건과 함께 압수된 대통령 해외 방문 일정이 담긴 소책자는 1999년 당시 이수동씨가 비공식 수행원으로 방문단에 포함돼 정상적으로 배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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