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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부조리극 '하녀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5면

프랑스의 부조리극 극작가 장 주네의 대표작인 '하녀들'이 12일~5월 19일 산울림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윤택이 이끄는 연희단거리패 작품으로 산울림이 기획한 '제1회 현대연극페스티벌' 두번째 무대다. 주인(마담)이 외출한 사이 두 하녀가 주인의 행동을 조롱하며 놀다가 스스로 덫에 걸려 몰락하고 마는 이야기다. 한마디로 기층 민중의 꿈과 좌절을 엽기적인 살인극으로 풍자했다. 그러나 사회적인 계급 갈등은 물론 실존의 문제 등 다의적(多義的)으로 해석할 수 있는 작품이다. 오세곤 번역·이윤택 연출로 정동숙·남미정·김소희·이윤주 등 개성파 연기자들이 앙상블을 이룬다. 오후 7시30분, 토 오후 4시30분 추가, 일 오후 3시, 월 쉼. 02-763-1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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