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기말고사 1주일전, 마무리 어떻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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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정현진 기자
사진=황정옥 기자

핵심요약노트, 이해하기 힘든 부분을 중심으로

한 중학생이 기말고사 대비 마무리 학습을 위해 교과서를 정독하며 요점을 정리하고 있다. [황정옥 기자]

학생들이 시험 준비 기간에 효율적인 시간관리에 실패하는 원인 중에 하나가 노트 정리다. 이미 충분히 이해했는데도 불필요하게 노트정리를 다시 한다거나 교과서를 그대로 옮겨 적는 경우가 있다. 이런 방식은 시험 일주일전, 시간 대비 효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시기엔 적절하지 않다. 온라인 교육사이트 수박씨닷컴 신가혜 연구원은 “각 단원별 학습목표를 확인하고 기출문제 중심으로 출제 가능성이 높은 내용만을 핵심요약노트에 정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취약한 단원과 개념을 복습하기 위해 핵심요약노트를 활용하라는 것이다.

먼저 최근 5개년 정도의 기출문제를 분석해 중복출제 되는 문제유형과 단원을 찾는다. 이 부분을 우선 정리해 개념을 확실히 잡는 것이 첫째다. 그 다음엔 기출문제 중 이해가 안 되는 문제, 반복해서 틀리는 문제들을 중심으로 관련 교과 개념을 찾아 정리하면 된다.

시간 대비 효율을 높이는 마인드맵 학습

마인드맵으로 개념을 정리하고 암기내용을 복습하는 것도 시간 대비 효율이 높은 방법 중 하나다. 가장 핵심적인 개념단어를 시작으로 가지를 치듯이 관련개념을 적어나가는 방법이다. 메가스터디 엠베스트 학습전략실 김경민 팀장은 “머리 속의 교과 개념을 그림으로 표현해보면 내용의 앞뒤가 정리되고 체계성이 잡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사 속 사건의 전개과정을 중요시하는 사회·국사 과목에서 효과가 좋다”고 강조했다.

마인드맵을 그릴 땐 핵심요약노트를 함께 활용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핵심요약노트로 취약단원을 학습한 뒤 마인드맵으로 복습하면 반복 학습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혼자서 마인드맵 그리기가 어려운 학생들은 인터넷 강의를 들은 뒤 내용을 그림으로 정리해보는 것도 좋다.

강의 직후엔 머리 속 기억이 또렷하고 정리가 잘 되는 편이어서 어렵지 않게 시도해볼 수 있다. 마인드맵을 그린 뒤엔 반드시 과목 선생님께 검토를 받아 빠진 핵심개념이 없는지 체크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서술형 문제는 기출문제 집중 학습하라

지난 중간고사 서술형 문제에서 혼이 난 학생들이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서울 신목중 최한자 영어교사는 “새로운 유형보단 기존의 기출문제를 응용한 사례들이 더 많았다”며 “기출문제 중심으로 학습하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기출문제에서 반복 출제되는 문제부터 확실히 익힌 다음, 핵심개념을 사용하는 문제 순으로 학습계획을 잡는다. 무리하게 고난도 문제에 집착하기 보다 확실히 풀어낼 수 있는 문제에서 만점을 받는 전략을 취하라는 것이다. 단, 지난 중간고사 문제를 복습하며 채점기준에 대해 확실히 체크해보는 과정이 우선 필요하다. 채점기준의 서술원칙을 지켜 감점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당장에는 중요하기 때문이다. 수학문제에선 괄호·부호·등식의 사용 등 수학기호의 사용이 정확했는지, 영어과목에선 전치사·관용어·철자 등이 정확했는지를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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