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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절상 최대 수혜주는 철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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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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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의 강세가 점쳐지고 있지만 2005년과 달리 중국 내수시장에 제품을 많이 공급하는 업체들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중국이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변신하고 있는 까닭이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도 중국 내수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현대증권 김철민 연구원은 “최근 중국 근로자에 대한 임금 인상이 잇따르고 있는 와중에 위안화 절상까지 가시화돼 중국 소비자의 구매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중국 소비시장에 들어간 서비스 기업이 위안화 절상의 긍정적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수혜주는 아모레퍼시픽 등을 앞세운 화장품 업체와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즈와 같은 인터넷 게임 업체가 꼽힌다. 중국 시장 내에서 유통 자회사를 가지고 있는 신세계와 롯데쇼핑에는 이날 ‘사자’가 몰리며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공무역 구조를 가진 정보기술(IT)과 석유화학 업종은 위안화 절상의 효과에서 비켜서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신증권 오승훈 연구원은 “시장 주도주인 IT 업종의 경우 가공무역 수출 비중 높아 중국 전체 수출이 줄어들면서 대중국 수출 증가의 긍정적 효과가 상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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