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어린이 위해 '문화 산타' 오셨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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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지자체 산하 공연장이나 전국문예회관연합회의 노력 덕분에 최근 지방에서도 좋은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부쩍 늘었다. 하지만 대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 어렵기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런 이들을 위해 성탄절을 앞두고 한국메세나협의회(회장 박성용)가 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 김 근)와 함께 '문화 산타클로스'로 변신한다. 지방에 있는 가족들에게 평소 접하기 힘든 공연을 볼 수 있는 티켓을 선물한다.

'난타'(19일 오전 11시 동영아트홀),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23일 오후 5시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 '김대진 교수의 재미있는 클래식 여행-동물의 사육제'(25일 오전 11시 금호아트홀) 중 하나를 골라 신청하면 선착순으로 티켓을 무료로 나눠준다. 주로 공부방, 보육원, 소년소녀 가장을 대상으로 한 공연이지만 누구든 신청할 수 있다. 30명 이상의 단체가 관람할 경우 차량을 지원해 준다.

이번 행사는 한국메세나협의회가 펼치는 Arts for Children(AfC)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한국방송광고공사는 지난 4월부터 '찾아가는 메세나' 공연을 후원해왔다. AfC의 홈페이지(www.aforc.or.kr)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난타'는 신청이 마감됐다. 02-761-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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