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굿모닝증권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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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신한증권과 굿모닝증권이 합병을 추진 중이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4일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오는 8일께 이사회를 열고 굿모닝증권의 대주주 지분을 인수해 지주회사에 편입시킨 뒤 지주회사 내의 신한증권과 합병시킬 계획"이라며 "신한지주사와 회계법인 등이 굿모닝증권에 대한 실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신한지주사가 최근 굿모닝증권의 최대 주주인 미국계 투자회사 H&Q와 접촉해 H&Q 지분 15.96%를 포함해 외국인 지분 35.4% 대부분을 인수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신한증권의 지분은 신한지주사가 1백% 갖고 있다.

신한증권과 굿모닝증권은 현재 업계 12위와 6위(지난해 말 시장 점유율 기준)이며 두 회사가 합할 경우 삼성·LG투자·현대·대우·대신 등 '빅 5'에 바짝 다가서는 6위 회사가 된다.

신한지주사 관계자는 "지주회사의 증권부문이 상대적으로 약해 굿모닝증권 등 우량 증권사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고 밝혔다.

현재 굿모닝증권의 지분은 최대주주인 H&Q를 비롯, 캘리포니아주 연기금 운용사인 롬바드(LOMBARD)가 10.68%, 싱가포르 투자청이 8.84%를 보유하는 등 외국인 지분율이 35.4%에 달하고 있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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