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74만평 택지개발 572만평 규모 배후도시 1단계 사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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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배후도시 건설을 위한 택지개발이 공영개발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건설교통부는 26일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일대 74만7천평(영종지구)을 7월 안에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키로 하고,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공람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택지개발은 영종도 배후도시 건설의 첫 사업으로 추진된다.

총 5백72만평 규모의 배후도시는 수도권의 주택난을 해소하고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따른 개발압력을 흡수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말 개발기본계획 및 사업화계획이 확정됐었다.

건교부는 인천국제공항이 문을 열면서 주변 지역의 마구잡이 개발이 우려됨에 따라 배후 도시의 택지개발을 특정 민간업체들에 맡기지 않고 토지공사가 사업주체가 되는 공영개발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토지공사는 내년에 개발계획이 수립·승인되는 대로 토지매수에 나설 계획이다.

영종지구에는 ▶일반분양아파트 7천4백30가구▶임대주택 3천4백가구▶단독주택 9백70가구 등 모두 1만1천8백가구의 주택이 건설되며, 인구 2만9천6백명을 수용하게 된다. 또 초등학교·중학교 각각 2개교, 고등학교 1개교도 들어선다.

용도별로는 전체면적의 43.5%(32만5천평)는 주거용지, 6.5%(4만8천평)는 상업·업무용지, 19.6%(14만7천평)는 공원녹지, 30.4%(22만7천평)는 도로 및 공공편익시설 용지로 개발된다.

이 지구는 이미 개통된 신공항고속도로에 접해 있으며, 또 2005년 개통 예정인 신공항 고속전철과 인접해 있다.

영종지구는 내년 7월 택지개발기본계획 수립을 마친 뒤 10월까지 실시계획이 세워지며, 2004년 말부터 주택 분양을 시작해 2006년이면 입주가 가능할 예정이다.

한편 영종도 내의 기존 공항신도시에는 현재 약 6천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되고 있으며, 일부는 완공돼 공항종사자들이 거주하고 있다.

신혜경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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