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무대 '완창 판소리' 오는 30일 첫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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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새봄을 맞아 국립창극단(단장 정회천)의 '완창 판소리' 무대가 기지개를 켠다.

매월 마지막 토요일 오후 3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리는 상설무대인 완창 판소리는 오는 30일 남해성 명창의 '수궁가'로 올해 시즌의 막을 올린다.

고 박초월 명창의 맥을 잇는 소리다. 또 이명희(4월·흥보가), 오정숙(5월·춘향가), 왕기철(6월·흥보가), 김영자(9월·심청가), 이일주(10월·흥보가), 성우향(11월·춘향가)명창의 무대가 이어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꿈나무 명창(7월)과 차세대 명창(8월)을 무대에 세워 판소리의 맥을 잇는 뜻깊은 무대를 마련한다.

공연 개막 직전에 전문가의 해설을 곁들여 국악의 현장교육이라는 의미도 곁들였다.

한여름엔 계단식 원형무대로 5월 완공되는 국립극장 야외 놀이마당에도 진출한다. 8월 9일 오후 9시부터 안숙선(사진) 명창이 '수궁가'를 심야무대에 올리는 것.

1984년 12월 신재효 1백주기를 맞아 첫 무대를 마련한 국립극장 완창 판소리 무대는 이듬해 매월 토요 상설무대로 출범해 장안의 귀명창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일찌감치 자리잡았다. 02-2274-1173,www.ntok.go.kr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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