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을 시험 점수대로 등위를 매겨 줄을 세우는 것은 좋지 못하다. 확실히 그렇다. 그래서 초등학교 성적표는 1년에 두 번만 나온다. 그것도 과목별로 상·중·하로만 나누어 통보한다.
그러나 이것이 능사만은 아니다. 내 자식이 공부를 잘 한다면 도대체 얼마나 잘하는지, 못한다면 또 어느 정도로 못하는지 제대로 파악할 수 없어 문제다. 이런 학부모들을 위해 학습지 회사들은 평가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교원의 '빨간펜'은 이달부터 홈페이지 프리샘(www.freesam.com)을 시범 운영 중이다. 빨간펜은 이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전국 모의고사를 치른다. 4월22일부터 24일까지 첫 시험을 실시하고 그 후 격월로 치를 계획이다. 대상은 초등 3학년에서 중학 3학년까지 빨간펜 및 논술 회원이다. 초등 3~6학년은 국어와 수학 두 과목을 본다. 중학생은 국어·수학·영어 세 과목이다. 회원들에 전체 석차 등 성적에 따른 통계치를 제공한다.
YBM/Si-sa는 어린이를 위한 영어동화학습지 시사 스토리랜드 프로그램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영어 공인능력 시험 TOEIC 주관사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연 4회 어린이 모의토익(EPAS) 평가시스템을 제공한다. 어린이들의 영어 능력을 조기에 검증해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푸르넷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학습시스템 아이스쿨(www.purnet.com)은 쪽지시험과 월말평가 등을 실시한다. 푸르넷은 또 학기별 1회씩 매년 두 차례 전국 회원을 대상으로 학력인증시험을 치른다. 윤선생영어교실은 학기별(3개월 단위) 종합성적표를 발행, 회원의 학습 발전상황을 학부모들이 알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