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건보 미사용 40대 이상 7월부터 무료 癌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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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건강보험을 한번도 이용하지 않은 40대 이상의 건보 가입자에 대해 위·간·대장·유방 등의 암 검진 중 한가지를 무료로 해주는 건강마일리지 제도를 7월에 도입한다고 17일 발표했다.

2000년 건보 진료를 한번도 받지 않은 가입자는 6백2만명으로 전체의 13% 가량이며 이 중 40대 이상 가입자에게만 무료로 암 검진 혜택을 준다. 여기에는 약 25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또 무료 암 검진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입자 가운데 1%를 추첨해 가정용 운동장비나 건강관리 보조기 등도 지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건보 진료 건수가 평균보다 많은 가입자에 대해서는 질병관리 프로그램이나 건강상식 자료 등을 정기적으로 제공해 건강관리를 도울 계획이다. 공단은 이같은 가입자 건강증진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보험급여 사후관리 중심으로 짜인 현행 체제를 질병 예방 체제로 개편해 나갈 방침이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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