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최고경영자(CEO)나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협상스쿨'이 문을 열었다. 세계경영연구원(이사장 전성철)이 기업인과 공무원의 협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13일 개설한 'IGM 협상스쿨'이다. 전 이사장은 "세계 각국이 협상 테이블에서 경제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기업은 물론 공무원들의 협상력이 높아져야 경제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스쿨 개원의 배경을 설명했다. IGM 협상스쿨은 내년 1월 초 국내 CEO 10여명을 상대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제1차 CEO 협상교육'을 한다. 송자 대교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제프리 존스 암참명예회장, 장하성 고려대 교수, 이상철 전 정보통신부 장관, 양귀애 대한전선 고문 등이 이 교육을 받는다.
협상스쿨은 게임과 강의를 통해 협상의 본질을 익힌 뒤 다양한 협상원칙을 '협상의 10계명'으로 단순화해 시나리오를 갖고 모의 협상을 하는 방법 등을 주로 가르친다. 강사진은 전 이사장 외에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에서 협상학을 가르치고 있는 정동일(경영학)교수▶미시간 경영대학의 협상학 주임교수인 조지 사이델(경영학) 교수 등으로 짜여졌다.
장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