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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따라 강남간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명품'으로 불리는 값비싼 수입 브랜드 상품을 사기 위해 지방에서 상경하는 원정 쇼핑객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카드매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압구정 본점에서 팔린 의류·잡화·화장품 등 50개 명품 브랜드 중 18.5%를 지방 고객들이 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권이 14.2%로 가장 많았고▶경상권 1.8%▶충청권 1.1%▶호남권 0.7% 등이었다.

한 명품 매장 직원은 "루이뷔통 등 많이 알려진 브랜드일수록 지방 고객의 비중이 높다"며 "주로 30~40대 여성들이 한달에 한두번 정기적으로 매장을 찾는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방에도 명품 매장은 있지만 일단 서울에서 유행한 뒤 지방으로 내려가는 등 시차가 있다"며 "명품 바람이 확산하면서 최신 유행을 좇아 강남을 찾는 원정 쇼핑객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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