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동 온누리교회 땅에 아파트 1백여가구 짓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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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서울 서초구 방배로 입구 나대지에 중대형 아파트 1백10가구가 들어설 전망이다.

<지도 참조>

주택개발업체인 ㈜피앤디는 방배동 821 번지 일대 2천2백여평을 온누리교회로부터 3백65억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땅은 의류업체인 논노가 보유한 땅을 온누리교회가 1999년 경매에서 낙찰한 것으로, 온누리측은 당초 이곳에 교회를 지으려 했으나 인근 신삼호아파트 주민들의 반대가 심하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앤디는 이곳에서 용적률 2백50%를 적용해 40~50평형대 아파트 1백10여가구를 짓기로 하고 시공사 선정을 서두르고 있다.

회사는 평당 1천4백만원선에 6월 초 실시될 서울지역 5차 동시분양 때 내놓을 계획이다.

인근에서 입주를 앞둔 현대멤피스Ⅱ아파트 56평형 분양권 시세가 평당 최고 1천2백50만원선인 점을 고려하면 분양가가 다소 비싼 편이다.

올림픽도로와 경부고속도로 등을 쉽게 탈 수 있을 정도로 도로교통 여건이 좋고 학군도 뛰어나지만 지하철 노선이 인근에 없는 게 단점이다.

피앤디 관계자는 "인근 신삼호아파트 주민들의 일조권이나 조망권 피해가 없도록 신삼호아파트와 평행하게 단지를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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