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감염 의료분쟁 크게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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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병원 감염에 의한 의료분쟁이 크게 늘고 있다. 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병원 감염과 관련해 소보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건수는 1999년 2건에서 2000년 15건, 2001년 28건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과목별로는 정형외과가 15건,일반외과 8건,산부인과 5건 등이었다. 감염 유형은 수술 후 상처 부위 감염이 73%로 가장 많았고, 혈액을 통해 균에 감염되는 패혈증도 13%, 주사·침 부위 피부감염도 11%나 됐다. 병원별로는 개인 병·의원이 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학병원 42%, 종합병원 13%순이었다. 소보원은 "사례 중 58%는 수술 및 처치 후 환자의 상처 감염이 의심되는 데도 병원측이 신속하게 대처하지 않아 생긴 것"이라며 "병원에서조차 병원 감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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