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서울시장후보 경선 지지도 이명박 53% 홍사덕 37%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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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6월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시의 한나라당 경선 판세는 7일 현재 이명박(李明博)전 의원이 홍사덕(洪思德)의원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선거인단 9백23명을 대상으로 본지 여론조사팀이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다.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李후보 53.1%, 洪후보 36.5%로 응답했다.

이 결과는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본지 2월 4일자 여론 조사 결과인 洪후보 42%대 李후보 30.8%와 크게 대조되는 것이다. 본인의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누가 서울시장 후보가 될 것으로 보느냐에 대해서도 李후보가 44.6%로 洪후보(31.6%)를 앞섰다.

한나라당 대의원 및 당원의 이명박 후보 지지 이유로는 '경제 문제 해결 능력'(47.1%)이 절반에 가까웠으며, 다음으로 '똑똑하다' 9%,'추진력' 8.4% 등이었다. 홍사덕 후보 지지 이유로는 '깨끗하다' 21.4%,'경력 좋음' 19.6%,'인품 좋다' 8.6% 등이었다.

응답자들은 서울의 총 45개 한나라당 지구당 중 7일 현재 명단 입수가 가능한 43개 지구당(강북 을·광진 을 제외)의 대의원과 당원 및 당연직 명단(총 1만7백6명)에 근거해 등간 추출을 통해 뽑았다. 최대 허용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2%포인트.

안부근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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