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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서울 구청장 출마 예상자 분석 : '3選' 몇명이나 뚫을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이번 선거에서는 과연 몇 명의 3선 구청장이 나올까.

3선에 도전하는 구청장은 모두 12명.민주당의 경우 진영호(성북)·장정식(강북)·이정규(서대문)·노승환(마포)·박원철(구로)·반상균(금천)·김동일(중구)·고재득(성동)구청장 등 8명이 출마를 선언했다. 한나라당에선 조남호(서초)·권문용(강남)·김충환(강동)·정영섭(광진)구청장 등 4명이 결전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또다시 당선될 경우 모두 11년간(1기는 3년) '고을 원님'자리를 꿰차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이들은 한결같이 경륜과 인지도, 승리 가능성 등을 강조하며 행정·조직력 등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을 누비고 있다.

이들은 경선에서 패할 경우엔 무소속으로라도 출마를 강행할 움직임이다. 지난 선거에도 21명의 구청장이 재선에 도전, 15명이 당선됐다.

그러나 이들은 관록이 있는 대신 나이가 많다는 약점이 있다. 12명 가운데 70대가 2명, 60대는 6명이다. 반면 50대는 2명, 40대는 한명뿐이다. 중앙당과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견제도 만만치 않다. 이들이 구청장 3선에 성공하면 현행 지방자치법상 단체장 선거에 다시 나설 수 없어 차기에는 '금배지'를 노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3선 도전을 준비 중인 한 구청장은"외국처럼 연임 제한을 풀어 주민들의 평가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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