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홍란 4타 차 선두 2년 만에 활짝 피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33면

홍란이 2라운드 15번 홀(파5)에서 신중하게 퍼팅 라인을 읽고 있다. [제주=뉴시스]

올 시즌 열린 KLPGA 투어 7개 대회에서는 모두 우승자가 바뀌었다.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춘추전국 시대다. KLPGA 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프로 6년차 홍란(MU스포츠)이 도전한다. 홍란은 10일 제주도 엘리시안골프장(파72·6573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7언더파 공동 2위인 문현희(하나금융), 안신애(20)와는 4타 차. 2008년 2승을 달성한 후 우승이 없는 홍란은 이틀 연속 노 보기를 기록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이어갔다. 올 시즌 그린적중률 72.96%(공동 4위)로 정교한 아이언 샷을 자랑하는 홍란은 1번 홀(파4) 2m 버디 퍼팅에 이어 7번 홀(파3)에서는 ‘오케이성 버디’를 낚으며 절정의 샷 감각을 선보였다. 후반 들어서도 13번(파4), 15번(파5), 17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았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양수진(넵스)은 공동 6위(5언더파)로 내려앉았다. 올 시즌 1승을 포함해 7개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한 이보미(하이마트)는 공동 4위(6언더파)에 오르며 시즌 2승의 꿈을 이어갔다. 골프전문채널 J골프는 11일 최종 라운드를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한다.

제주=문승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